[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가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을 추진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엔터 주요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매각 의사를 전달했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엔터 기업공개 대신 매각 추진, 기업가치 11조 평가

▲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매각한다.


카카오엔터는 당초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삼았으나 최근 매각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엔터는 2019년 카카오페이지 시절부터 IPO를 준비해왔으나 쪼개기 상장 논란 등으로 한 차례 상장을 철회했다.

그 뒤 콘텐츠 산업 내 성장세 둔화와 실적 부진이 겹치며 상장 추진 동력이 약화됐다.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는 약 11조 원으로 평가된다.

이는 2023년 초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1조2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산정된 금액이다.

현재 카카오엔터의 최대 주주는 카카오로 66.0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약 12%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외에도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GIC가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 6.73%, PIF가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텐센트도 약 4.5%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