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에 있는 비영리 싱크탱크인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이 9일(현지시각) 공개한 '트럼프 위험 지수'에서 한국은 22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ITIF가 측정한 한국의 점수. < ITIF >
한국은 22위, 일본은 25위, 대만은 31위에 올랐다. 1위는 멕시코로 꼽혔다.
워싱턴에 있는 비영리 싱크탱크인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은 9일(현지시각) ‘트럼프 위험 지수’ 순위를 발표했다.
ITIF는 국방비 지출, 무역수지, 반미 무역 및 기술 정책 측정, 중국의 기술 경제적 약탈에 대한 저항 의지 등 4가지 지표를 사용해 순위를 매겼다.
또 싱크탱크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 원칙이 미국 투자에 무임승차하는 국가, 자국 경제를 위해 미국의 개방성을 이용하는 국가, 경제적 이익을 위해 중국과 손잡는 국가를 겨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멕시코는 트럼프 당선으로 가장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는 국가다. 멕시코 전체 수출의 80%가량이 미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멕시코는 당초 인건비가 저렴하고 미국-캐나다-멕시코의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국내 기업들 역시 다수 진출한 상태다.
멕시코를 포함한 상위 5개 국가는 태국,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캐나다로 꼽혔다. 이들 국가는 GDP 대비 국방비 지출이 평균 이하이고,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22위에 꼽혔다. GDP 대비 국방비 점수에서 1.12를, GDP 대비 무역수지 점수에서 -0.14를, 중국에 대한 강경 태도 점수에서 -0.48, 반미 정책 점수에서 -0.07을 기록했다.
GDP 대비 국방비 점수는 5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중국에 대한 강경 태도 점수와 GDP 대비 무역수지 점수, 반미 정책 점수에서 평균 정도로 집계됐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