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iM증권이 전면적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새 출발의 닻을 올렸다. 

iM증권은 영업점 절반을 통폐합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고강도 경영효율화를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iM증권 영업점 절반 통폐합하고 희망퇴직 실시, 구조조정 마무리 새 출발

▲ iM증권이 영업점 통폐합 및 희망퇴직을 받아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iM증권은 2023년 말 21개 영업점을 올해 12월 기준 11개로 통폐합했다. 영남권 중심 과다점포와 경쟁사보다 낮은 수익성과 관리자산으로 자산관리(WM)사업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점포 통폐합과 인력 효율화를 단행했다. 

iM증권은 이와 함께 역피라밍드형 인력구조와 고비용 저성과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10월 1차 희망퇴직 34명에 더해 11월 추가 희망퇴직으로 총 53명이 신청했다. 

리테일사업부문 인력이 20% 감축돼 판매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iM증권은 내다봤다. 

iM증권은 만성 적자사업인 리테일사업부문의 영업경쟁력을 높이고 역동적 점포구현을 통해 흑자전환 및 지속가능한 수익구조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2025년 흑자전환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iM증권은 통폐합 영업점을 거점별 메가센터 모델로 전환한다. 메가센터에는 4~5명 자산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영업팀이 운영돼 고객들에게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또한 대출 중개·주선 업무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원스톱 금융 솔루션이 가능한 리테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iM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내싱(PF) 부실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한 사업장 관리와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정상화에 노력하고 있다. 

PF대출잔액은 2022년 말 1조2300억 원에서 올해 10월 말 기준 7700억 원으로 36% 줄었다. 금융당국 가이드에 맞춰 대손충당금도 올해 3분기까지 2435억 원을 적립해 3년 동안 5천억 원이 넘는 충당금을 쌓았다. 

성무용 iM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모든 임직원이 올 한 해 동안 생존을 위한 고통분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25년에는 영업이익 1천억 원 이상을 내고 지속가능하고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