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나금융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3분기 실적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됐다.
▲ 하나금융지주의 밸류업 계획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하나금융 목표주가를 기존 8만3천 원에서 9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9일 하나금융 주가는 6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예상을 뛰어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 강도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점을 감안해 은행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전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주요 내용은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달성, 보통주자본비율(CET1) 13~13.5% 구간에서 주주환원 일관된 주주환원 이행,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유지 등이다.
2025년 1분기부터 균등배당을 도입해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도 높였다.
또한 하나금융은 배당 중심 주주환원을 벗어나 자사주 매입·소각을 비중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2027년 까지 연평균 3% 내외 발행주식수 감소가 예상됐다.
백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환원 확대의 시작점으로 15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가 결의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3분기 실적도 시장전망치를 넘어서며 주주환원 확대 여력을 뒷받침했다.
하나금융은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기준) 1조1566억 원을 거뒀다. 2023년 3분기보다 20.9% 늘었으며 시장전망치를 13% 상회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