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823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에 ‘빅컷(0.5%포인트 수준의 기준금리 인하)’을 단행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추가적으로 '빅컷'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가상화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 |
1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1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01% 내린 8239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55% 낮아진 321만6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1.15% 내린 77만5천 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솔라나(-2.32%), 리플(-0.42%), 에이다(-0.65%)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0.22%), 유에스디코인(0.37%), 도지코인(1.38%), 트론(0.46%)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폴리스웜(18.44%), 스텝앱(14.82%)은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11월 FOMC에서 추가적으로 0.5%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꺾었다고 전했다.
9일(현지시각) 공개된 연준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지만 일부 위원들은 0.25%포인트 수준의 인하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연준위원 사이에 금리 인하를 놓고 논쟁이 벌어진 상황에서 최근 발표된 9월 고용지표까지 예상외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이 추가적으로 0.5%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연준의 9월 의사록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면서 투자자들이 가상화폐에 더 많은 자본을 투자할지 여부를 한층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