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813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가상화폐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2일 코인게이프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가상화폐시장에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
2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22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98% 내린 8132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4.77% 낮아진 327만5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2.65% 내린 73만45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솔라나(-4.72%), 리플(-2.08%), 도지코인(-5.92%), 트론(-0.48%), 에이다(-5.63%)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1.14%), 유에스디코인(1.06%)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피이앤에프티(20.00%), 오브스(15.10%)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가상화폐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1일(현지시각) 무장정파 하마스와 헤즈볼라 수장의 죽음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군사시설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날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앞서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남부에서 군사작전에 들어갔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은 6만3천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매도세가 지속됐다.
코인게이프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이 해마다 10월이면 가상화폐시장에 강세장이 나타나던 ‘업토버’ 현상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가상화폐시장의 업토버 랠리가 위험에 처해졌다”며 “두 나라의 분쟁으로 인해 공포의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