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024년 7월22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광복절 연휴에 파업에 나서며 사측을 다시 압박하기 시작했다.
전삼노는 13일 조합원들에게 8월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파업에 돌입한다며 구체적 일자와 근무형태별 파업지침을 전달했다.
같은 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전삼노 관계자는 이번 파업과 관련해 “이 기간에는 사무직 인원들이 생산라인 지원을 나올 수 없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사측에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광복절인 15일에 휴일 근무를 거부하고 변형교대, 4조3교대, 자율출근제 등 근무 형태별로 파업과 휴일 근로 거부에 나선다.
앞서 지난 7월8일 총파업에 나선 전삼노는 7월29일부터 사흘 동안 회사와 임금,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합의 결렬 뒤 전삼노는 현업에 복귀했지만, 상황에 따라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삼노는 최근 삼성전자사무직노조와 통합하며 삼성전자 제 1노조에 올랐다.
또 집행부를 기존 7인에서 11인 체제로 확대했다. 14일 기준 조합원 규모는 3만6567명이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