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51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자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보유를 늘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 9510만 원대 하락,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매수자 증가

▲ 23일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 기대감에 힘입어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보유를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이더리움재단 홈페이지 갈무리.


23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16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74% 내린 9518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떨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02% 하락한 514만6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1.11% 떨어진 84만45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22%), 솔라나(-1.14%), 유에스디코인(-0.29%), 리플(-2.16%), 도지코인(-2.14%), 에이다(-2.77%), 아발란체(-3.08%)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오픈캠퍼스(42.25%), 에이피이앤에프티(16.67%), 라이브피어(13.77%)도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가상화폐 분석회사 크립토퀀트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더리움을 축적하는 매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립토퀀트는 이더리움을 축적한 뒤 절대 판매하지 않는 유형으로 분류되는 ‘영구 보유자’들이 2023년 9월 이후 하루 최고 수준의 이더리움을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는 가상화폐 선물시장에서도 이더리움 매도 주문보다 매수 주문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런 요인들에 힘입어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다면 이더리움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연구원은 X에 올린 글에서 23일(현지시각) 오후 4시경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관련 발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