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9730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승인을 위한 움직임을 보인 것을 두고 가상화폐 규제를 강조하던 미국 행정부의 정책 변화를 암시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9730만 원대, 미국 SEC 변심 두고 바이든의 선거 전략 영향 분석도

▲ 21일 코인게이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 승인을 위한 일련의 조치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21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3시56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60% 오른 9736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7.70% 급등한 501만5천 원에, 비앤비는 1BNB(비앤비 단위)당 4.72% 오른 83만25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솔라나(2.09%), 리플(4.11%), 도지코인(7.25%), 에이다(6.54%), 아발란체(12.80%)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테더(-1.37%), 유에스디코인(-1.44%)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리도다오(30.79%), 피스네트워크(24.44%), 블러(20.66%), 유니스왑(19.64%), 펜들(18.60%)은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승인에 필요한 서류 수정을 거래소와 운용사에 요청한 것을 두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고려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코인게이프는 대통령 선거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친가상화폐 후보로 자리매김하면서 민주당에 전략적 딜레마를 안겨줬다고 바라봤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고려해 가상화폐에 친화적 입장을 취하게 됐고 이번 SEC의 조치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코인게이프는 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서고 있는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이 교체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가상화폐에 대한 태도를 한층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