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지분 인수, 현지 종합금융업 포트폴리오 갖춰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두 번째), 아드리안 수헤르만 MPC대표(오른쪽 두 번째).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 사장(왼쪽 첫 번째), 존 리아디 리포그룹 대표(오른쪽 첫 번째)가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노부은행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한화생명>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의 지분을 인수한다.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3일(현지시각) 리포그룹과 노부은행의 지분 40%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식에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 존 리아디 리포그룹 대표, 아드리안 수헤르만 MPC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노부은행은 1990년 설립된 인도네시아의 은행이다. 2023년말 기준 총자산 2조3천억 원, 지점 115개, 직원 1247명 등 현지 30위 권 수준의 은행이다.

이번 주식매매계약을 통한 거래는 양국 금융감독 당국의 인허가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은 최종적으로 노부은행 지분을 인수하게 되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종합금융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앞서 한화그룹 금융계열은 2023년 3월 리포손해보험(생명보험·손해보험) 인수, 2023년 6월 칩타다나증권/자산운용(증권·자산운용)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금융계열 관련 협력을 넘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인프라, 네트워크, 경험, 역량, 노하우를 지원·협력하기로 했다.

여 부회장은 “한화생명과 한화그룹 금융계열은 노부은행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생보사’를 넘어 ‘글로벌 종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며 “리포그룹과 파트너십 경영으로 당사의 디지털 역량과 리포그룹의 은행경영 노하우를 잘 접목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