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타이어가 베트남 공장 증설과 선진시장 매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6.8배로 뛰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10억 원, 영업이익 3883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1578.5% 늘었다.
 
금호타이어 작년 영업익 3900억 내 17배 급증, 베트남 공장 증설 효과

▲ 금호타이어가 베트남 공장 증설 등에 힘입어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7배로 증가했다.


작년 4분기만 따로 보면 매출은 1조605억 원, 영업이익은 149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8%, 710.6%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베트남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매출을 늘렸다"며 "이에 더해 판매 가격 관리를 통한 안정적 수익 구조 창출과 유통채널 다변화, 물류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연간 실적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사업 목표를 창립 이래 최대치인 매출 4조5600억 원으로 잡았다. 2020~2021년 2년 연속으로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2022년 영업이익 231억 원을 내며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 및 글로벌 유통망 다변화 추진, 국내외 완성차업체 공급 물량 확대, 프리미엄 제품 출시 등을 통해 매출을 늘리고, 안정적 수익구조와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