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전선이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2023년 상반기 2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전선은 2023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544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 순이익 133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전선 상반기 고수익 제품으로 호실적, 영업이익 417억 20년 만에 최대

▲ 대한전선이 2023년 상반기 고수익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대한전선 당진공장. <대한전선>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 71% 증가했고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2023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4583억 원, 영업이익 417억 원, 순이익 221억 원을 달성했다. 2022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62%, 순이익은 1479% 늘었다.

대한전선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0년 만에 최대 규모다.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는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한 고수익 제품의 매출 상승을 꼽을 수 있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권역별 거점 본부를 신설하고,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특히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높은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미국 진출 최초로 연간 3억 달러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으며 영국,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주요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노후 전력망의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신재생 관련 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케이블 산업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지 밀착 경영을 통한 신규 수주 확대와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과 글로벌 생산 현지화,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의 전략 제품 수주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