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현지시각) 중국 확장현실(XR) 전문매체 VR투오루오는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확장현실 기기에 엑시노스2200을 탑재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VR투오루오가 예측한 삼성전자의 확장현실 기기 신제품의 모습. < VR투오루오 >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확장현실(XR) 기기에 자체 개발 모바일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2200가 탑재된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중국 확장현실 전문매체 VR투오루오는 10일 삼성전자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확장현실 기기 스펙에 관한 일부 정보를 입수했다”며 “삼성전자의 확장현실 기기에는 갤럭시S22 시리즈 등 스마트폰에 사용됐던 칩인 엑시노스2200이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엑시노스2200은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인 갤럭시S22에 사용됐던 반도체칩이다. 확장현실 기기에 들어갈 엑시노스2200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4나노 공정 기술로 제작된다.
VR투오루오는 “엑시노스2200은 높은 발열 등의 문제로 일부 유저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이 제품은 AP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설계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VR투오루오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 확장현실 기기에는 △시선 추적 기능 △제스처(손짓) 상호작용 △음성 상호작용 기능이 탑재된다. 또 내부에 마이크로OLED(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채택되며 해상도 성능은 3391PPI(1인치당 픽셀 수)로 추정됐다.
VR투오루오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확장현실 기기는 상호작용 기능 측면에서 애플의 비전프로와 유사하다”며 “이 제품이 타깃으로 삼고 있는 분야가 기존의 VR(가상현실) 게임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인 만큼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