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2022년 2분기 스마트폰 모바일 프로세서(AP) 출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스마트폰 AP 시장은 89억 달러(약 12조2천억 원)로 2021년 2분기보다 26% 성장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AP '엑시노스', 2분기 출하량 46% 감소

▲ 삼성전자의 2022년 2분기 스마트폰 모바일 프로세서(AP) ‘엑시노스’ 출하량이 지난해 2분기보다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프로세서(AP) ‘엑시노스’.


스마트폰 AP 점유율 1등은 미국 퀄컴이 차지했다.

퀄컴의 점유율은 40.4%였으며 그 뒤를 미디어텍(26.3%), 애플(25.5%)이 이었다. 삼성전자 LSI사업부의 점유율은 기타(7.8%)에 묶였다.

퀄컴 AP는 출하량이 23% 감소했음에도 매출은 41% 증가했는데 이는 스냅드래곤8 1세대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퀄컴은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 갤럭시S22의 흥행에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22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가 탑재됐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출하량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46%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엑시노스2200의 수율이 기대에 못미치며 지난해와 달리 국내에서 판매되는 갤럭시S22에 탑재되지 못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스트래터지애널리틱스 이사인 스라반 쿤도자라는 “삼성전자 엑시노스의 출하량은 급감했으나 중급 라인업에서는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분기의 제조된 AP의 80% 이상은 대만 TSMC에 의해 제조됐다.

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주요 고객인 퀄컴이 스내드래곤8 1세대+부터 삼성전자가 아닌 TSMC에 제조를 맡긴 영향으로 분석됐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