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구글이 올해 7월 출시하는 스마트워치 ‘픽셀워치’에 삼성전자의 구형 시스템온칩(SOC)인 ‘엑시노스9110’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 IT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현지시각 15일 “구글의 픽셀워치는 2018년 8월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9110이 적용된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픽셀워치에 구형 칩이 들어가는 것은 아쉽다”고 보도했다.
엑시노스9110은 2018년 3분기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에 처음 탑재된 칩이다. 그 뒤 2019년 갤럭시워치액티브2, 2020년 갤럭시워치3에도 탑재됐다.
하지만 2021년에 출시된 갤럭시워치4에는 엑시노스W920이 적용됐다.
엑시노스W920은 이전 제품인 엑시노스9110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20%,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10배 향상됐다.
따라서 새로 출시되는 구글 픽셀워치에 구형 엑시노스가 들어가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실망스러운 일로 여겨진다.
구글은 픽셀워치의 빠른 출시를 위해 엑시노스W920 대신 엑시노스9110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구글이 2021년 하반기에 출시된 엑시노스W920로 변경하기에는 픽셀워치 개발기간과 출시일이 지연될 수 있어서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