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AMD와 협업해 개발 중인 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중국 스마트폰회사 비보에 공급할 수 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IT기기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23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200이 비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될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오포와 샤오미를 포함한 다수의 중국 스마트폰회사와도 엑시노스2200 공급을 논의 중이라는 소문도 있다”고 보도했다.
▲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매체는 “삼성전자가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삼성전자가 아닌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에 적용하기를 원한다면 기능이 강력할 뿐만 아니라 전력 효율도 좋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내놓아야 한다”고 봤다.
엑시노스2200은 삼성전자가 5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해 개발한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다. 예상 출시시점은 7월이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2200의 그래픽 프로세서(GPU)로 AMD가 최신 아키텍처 RDNA2를 기반으로 개발한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샘모바일은 “비보는 비보X60과 비보X60프로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내수 모델에 엑시노스1080 등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애플리게이션 프로세서를 사용한 전례가 있다”며 “엑시노스2200을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것도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