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사 수 AMD CEO가 컴퓨텍스 2021에 참석해 삼성전자 엑시노스에 관한 그래픽 지원을 발표하고 있다. < AMD 유튜브 갈무리 > |
AMD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삼성 모바일 반도체의 그래픽기능 강화를 지원한다.
2일 AMD에 따르면 리사 수 AMD CEO는 1일 대만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에 참석해 “차세대 엑시노스 반도체에 관해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다”며 “해당 제품은 AMD 그래픽 설계자산을 기반으로 주력 모바일기기에 레이 트레이싱 등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레이 트레이싱은 빛의 물리적 원리를 모방해 실제와 같은 표현을 제공하는 그래픽 기술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시리즈를 개발해 왔다. AP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연산을 담당하는 시스템반도체를 말한다.
그동안 엑시노스 시리즈는 그래픽 성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의 그래픽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앞서 2019년 6월 AMD와 그래픽 설계자산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주력 AP ‘엑시노스2200(가칭)’에 AMD의 그래픽 설계자산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나왔다.
IT매체 샘모바일은 “엑시노스2200은 삼성 반도체 가운데 처음으로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하게 될 것이다”며 “스마트폰뿐 아니라 노트북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