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금속 가격 하락으로 당분간 실적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고려아연 목표주가를 5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고려아연 주식 사도 된다", 생산성 개선해 금속 가격하락 대응

▲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고려아연 주가는 24일 39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은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880억 원, 영업이익 2181억 원을 냈다. 2017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9% 늘었고 영업이익은 12.2% 줄었다.

방 연구원은 2분기 금속 평균가격은 1분기와 비교해 아연이 9.0%, 연이 5.4% 금이 1.8% 각각 낮아져 매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파악했다. 

고려아연 매출이 늘어난 것을 두고 방 연구원은 “출하량 덕분”이라며 하반기에는 아연 정광 공급량의 변화가 고려아연의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방 연구원은 “아연 가격이 연초보다 20.9%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최근 글로벌 무역분쟁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축소의 영향과 올해 신규 광산 유입과 제련 수수료 협상 종료에 따른 하반기 공급 증가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연 정광 공급 증가 우려가 현실화된다면 단기적으로는 금속 가격의 추가 하락을 피할 수 없으나 장기적으로는 제련업황의 반등으로 업계 협상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선제적으로 조정받고 있는 가격과 중장기 수요의 불확실성이 광산들의 증산 유인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으니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방 연구원은 “광산업계와 비교해 제련업계 협상력이 회복되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고려아연은 전력비 절감 및 생산성 개선 등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로 대응하고 있다”며 “안정적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배당 등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라봤다.

고려아연은 2018년 매출 6조9680억 원, 영업이익 85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5.6% 늘고 영업이익은 4.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