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감산 합의를 연장할지 여부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26일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주요 산유국들은 이날 쿠웨이트에서 각료회의를 열고 감산합의 연장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주요 산유국, 원유 감산합의 연장 불투명  
▲ 26일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국언론을 종합하면 주요 산유국들은 이날 쿠웨이트에서 각료회의를 열고 감산합의 연장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인 베네수엘라, 이라크, 알제리, 앙골라, 쿠웨이트와 비회원국인 러시아와 오만이 참석했다.

성명서에는 원유시장의 상황을 검토한 뒤 4월에 주요 산유국을 상대로 감산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재검토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석유수출국기구 5개국과 오만은 전 세계의 원유재고를 줄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면서 감산합의를 6개월 더 연장하자고 주장했지만 러시아가 반대하면서 일단 시장상황을 지켜본다는 안이 도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일단 4월까지 더 지켜보자”고 주장하면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원유시장, 재고, 생산량을 평가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4월까지는 어떤 약속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유수출국기구는 지난해 11월 말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원유생산량을 하루 120만 배럴 가량 줄이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등 석유수출국기구의 비회원국 11개국도 하루 55만8천 배럴 정도 원유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들이 원유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하자 국제유가는 곧바로 50달러 중반대까지 치솟았으나 3월 들어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급증하자 국제유가는 4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