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사태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컨설팅업체 우드맥켄지의 전망이 제시됐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운반선 참고용 사진. <연합뉴스>
11일 로이터에 따르면 우드맥켄지는 단기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최소 150달러 안팎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시도하는 등 중동 국가들의 원유 수출을 방해하면서 하루 1500만 배럴 분량이 시장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전체 2천만 배럴 분량의 원유 생산량 가운데 대부분이 다른 지역에 공급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현재 이란혁명군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중동의 원유가 절대 수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동 국가의 원유 설비를 겨냥한 이란군의 군사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우드맥켄지는 현재 하루 1억500만 배럴 정도인 전 세계 원유 수요가 더 감소해야만 유가 상승에 제동이 걸리며 균형이 맞춰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몇 주 안에 유가가 150달러로 상승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우드맥켄지는 “올해 안에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서는 일도 불가능한 영역에 있지 않다”며 “유럽이 특히 취약한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동 전쟁이 종결 국면에 접어들어도 원유 수출이 빠르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결국 고유가 시대가 시장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드맥켄지는 “유가는 중동 전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까지 봉쇄될지, 미국 해군이 원유 운반선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할 수 있을지 등 변수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