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4.25%(3.87달러) 오른 94.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원유 생산국 감산 결정한 영향

▲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석유 시추시설. <연합뉴스>


영국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6.76%(6.27달러) 상승한 배럴당 98.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라 이라크에 이어 쿠웨이트까지 감산을 발표하면서 상승했다”고 말했다.

세계적 원유 공급 감소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며 유가는 장 초반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폭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강경파로 평가되는 만큼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등 G7국가가 비축유 방출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유가는 상승분을 반납해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유가는 90달러대에서 장을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CBS뉴스와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데 영향을 받아 유가는 8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