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유지되면 한국은 좋은 투자처" 해외 평가, 메모리반도체 성장 반영

▲ 국제유가가 안정적으로 움직인다면 투자자들이 한국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해외 투자기관 전문가의 분석이 제시됐다. 3월5일 오전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중동 전쟁에도 국제유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한국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투자처로 떠오를 수 있다는 해외 투자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세이모어에셋매니지먼트의 팀 세이모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5일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한국 주식을 당장 매수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항상 저평가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특히 기업가치를 온전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종목이라고 강조하며 투자자들이 매수 기회를 바라봐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혁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식시장 전반에 긍정적 요소로 지목됐다.

세이모어 CIO는 “글로벌 신흥시장에 주목하던 투자자들은 한국이 재벌 기업과 관련한 단점을 제외한다면 투자할 만한 시장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벌 기업 중심의 지배구조 개선은 증시 상승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일본 증시 상승의 배경이 주요 상장사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으로 꼽힌다는 점도 한국 증시에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세이모어 CIO는 한국이 인공지능(AI) 메모리반도체 산업 성장세를 중요하게 반영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국제유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가 상승은 한국 증시에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 최근 중동 전쟁으로 유가 상승 전망이 힘을 얻으며 한국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이러한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된다면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투자처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증권사 JP모간도 CNBC에 “한국 증시의 급격한 조정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유가 변동성 때문”이라며 “원유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위험성을 키운다”고 전했다.

CNBC는 한국 증시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배경도 유가 안정화 덕분이라는 분석을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