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진이 2024년 2월26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박람회에 전시된 샤오미 SU7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블룸버그는 중국 현지매체 차이신글로벌 보도를 인용해 “샤오미 SU7 전기차 운전자가 사고 뒤 손잡이 고장으로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차이신글로벌은 당국의 공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사고가 지난해 10월 청두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시 샤오미 전기차는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아 화재를 일으켰다.
충돌로 손잡이에 전력을 공급하던 시스템이 손상돼 문이 열리지 않아 운전자가 탈출하지 못한 것이다.
차이신글로벌은 “유족이 당국을 상대로 차량 조사를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플러시 손잡이는 차량 표면과 일체화된 디자인으로 필요한 경우에만 돌출돼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한다.
주행 도중에는 안으로 수납돼 공기 저항을 줄일 수 있지만 전력 공급이 끊기면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데 중국에서 관련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내년 1월부터 플러시 손잡이를 금지할 예정이라고 이달 2일 발표했다. 대신 탑승자가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위치에 기계식 손잡이를 설치하도록 한다.
샤오미는 이달 초 1세대 SU7 생산을 종료했다. 올해 새로 출시할 새 모델에는 정부 표준을 준수하는 손잡이를 장착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에서는 테슬라 차량에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한다”며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모델Y 손잡이 결함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