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가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한화갤러리아는 17일 사모펀드 H&Q에쿼티파트너스와 지분 매각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향후 실사 과정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파이브가이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2023년 6월 국내에 들여온 브랜드다.
H&Q파트너스는 잡코리아 인수로 약 8.5배의 투자 차익을 거둔 사모펀드로 알려져 있다. 2023년 현대엘리베이터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을 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백기사로 나선 일화로도 유명하다.
한화갤러리아는 7월부터 파이브가이즈를 운영하는 100% 자회사 에프지코리아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 에프지코리아는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권뿐 아니라 일본 사업권도 보유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한 첫 번째 신사업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김 부사장은 직접 미국에 있는 파이브가이즈 본사를 찾아 한국에 매장을 내게 해달라고 설득해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사업권을 획득했다. 그는 직접 브랜드 안착을 위해 홍콩에서 조리 실습까지 하는 등 대외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파이브가이즈는 국내 진출 이후 점포 수와 매출 등 외형이 꾸준히 성장했다.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465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내며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365% 늘었고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갤러리아가 파이브가이즈를 판 돈을 어디에 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갤러리아백화점의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재건축 등 본업 경쟁력 강화에 쓰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화갤러리아는 “한국 파이브가이즈의 성과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적인 사업 의지를 보인 H&Q에쿼티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
한화갤러리아는 17일 사모펀드 H&Q에쿼티파트너스와 지분 매각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향후 실사 과정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사진)이 주도해 들여온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가 사모펀드 H&Q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된다.
파이브가이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2023년 6월 국내에 들여온 브랜드다.
H&Q파트너스는 잡코리아 인수로 약 8.5배의 투자 차익을 거둔 사모펀드로 알려져 있다. 2023년 현대엘리베이터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을 때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백기사로 나선 일화로도 유명하다.
한화갤러리아는 7월부터 파이브가이즈를 운영하는 100% 자회사 에프지코리아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 에프지코리아는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사업권뿐 아니라 일본 사업권도 보유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는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한 첫 번째 신사업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김 부사장은 직접 미국에 있는 파이브가이즈 본사를 찾아 한국에 매장을 내게 해달라고 설득해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사업권을 획득했다. 그는 직접 브랜드 안착을 위해 홍콩에서 조리 실습까지 하는 등 대외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파이브가이즈는 국내 진출 이후 점포 수와 매출 등 외형이 꾸준히 성장했다.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465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내며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365% 늘었고 흑자로 돌아섰다.
한화갤러리아가 파이브가이즈를 판 돈을 어디에 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갤러리아백화점의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재건축 등 본업 경쟁력 강화에 쓰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화갤러리아는 “한국 파이브가이즈의 성과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적인 사업 의지를 보인 H&Q에쿼티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