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꾸준히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본격화할 동력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S증권 "DL이앤씨 목표주가 상향, 실적 개선 전망에 SMR 추진력도 갖춰"

▲ DL이앤씨 주가가 6만7천 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9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기존 5만9천 원에서 6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DL이앤씨 주식은 4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는 1분기에 높은 연간 분양목표 달성률을 기록했고 향후 분양 목표치 상향 가능성도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SMR 4대 기업인 엑스에너지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사업 추진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DL이앤씨는 1분기에 연간 분양 목표의 65%를 채웠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가 분양목표를 추가적으로 높여 잡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목표치 상향이 추가 실적 성장의 근거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DL이앤씨가 보유한 수주잔고의 매출총이익률(GPM)은 12~15% 수준으로 추정됐는데 이는 다른 대형건설사의 매출총이익률 전망치인 9~10%를 웃도는 것이다.

DL이앤씨는 미국 SMR 개발기업인 엑스에너지의 전환사채에 250억 원 규모로 투자하면서 SMR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뽑혔다.

엑스에너지는 뉴스케일, 테라파워, 홀텍과 함께 미국 4대 SMR 기업으로 꼽히며 현재 DL이앤씨와 함께 미국 워싱턴주 에너지 노스웨스트가 발표한 SMR 3프로젝트 3개에 관한 입찰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원전, SMR 투자 속도가 빨라지면 추가적 입찰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DL이앤씨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적과 SMR 사업을 고려하면 DL이앤씨의 주가는 연간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DL이앤씨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7조6940억 원, 영업이익 43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5% 줄지만 영업이익은 60.0%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