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키17' 4주 연속 1위 자리 사수, OTT '보물섬' 2주 연속 1위 등극

▲ 영화 '미키17'이 3주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보물섬’이 1위를 차지했다. 미키17(왼쪽)과 보물섬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미키17’이 4주 연속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보물섬’이 1위를 차지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3월21일~3월27일) 동안 미키17은 주간 관객 수 19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90만 명이다.

2월28일 개봉한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은 이후 그가 죽은 줄 알고 18번째 미키가 프린트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기생충으로 각종 시상식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첫 번째 SF 영화다. 복제인간을 소재로 한 에드워드 애슈턴 작가의 SF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한다. 제7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특별 상영부문 초청작이기도 하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 가운데 최초로 국적상 한국인 배우가 등장하지 않는다. ‘설국열차’나 ‘옥자’와 같이 외국인 배우가 대거 출연한 작품은 있었으나 한국인 배우가 캐스팅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소모성 인간으로 복제돼 깨어나고 죽고를 반복하는 미키, 스티븐 연이 미키의 반복된 복제와 그로 인한 변화를 목격하면서도 기회주의자적 면모를 가진 티모, 나오미 애키가 탐사대의 과학자이자 미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나샤 배릿지, 마크 러팔로가 미키의 존재를 통제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완전히 무시하는 케네스 마샬을 연기했다.  

2위에는 영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진격의 거인 라스트 어택)’이 이름을 올렸다. 

13일 개봉한 진격의 거인 라스트 어택은 주간 관객 수 18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5만 명이다.

진격의 거인 라스트 어택은 이사야마 하지메의 인기 만화 ‘진격의 거인’을 바탕으로 제작된 TV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시즌을 편집한 144분 분량의 극장판이다. 세계의 비밀을 알게 된 뒤 세계를 멸망시키려 하는 엘런과 그런 엘런을 막기 위한 조사병단의 최후의 싸움을 그린다.

일부 작화가 수정되고 음향이 개선됐으며 쿠키 영상도 포함됐다. 2024년 11월8일 일본에서 개봉했으며 한국에서는 애니플러스가 수입해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개봉을 기념해 특전 이벤트도 진행한다.

3위는 영화 ‘승부’가 차지했다.

26일 개봉한 승부는 주간 관객 수 15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6만 명이다.

1990년대 초 조훈현과 이창호가 치렀던 승부를 배경으로 한 실화 바탕의 바둑 영화다.

배우 이병헌씨가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제자인 이창호를 세계 최정상 기사로 길러내는 조훈현, 유아인씨가 천재 바둑소년이자 스승의 벽을 넘어서야 하는 부담을 짊어진 이창호를 연기했다.

개봉일인 26일 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미키17을 따돌리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은 180만 명이다.

주연 배우 유아인씨가 2023년 마약 사건에 연루되면서 공개가 연기됐다. 당시 넷플릭스는 해당 논란을 이유로 공개를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후 제작사 측은 플랫폼 공개 대신 극장 개봉을 결정했고 영화는 2025년 상반기 극장에서 개봉하게 됐다. 유아인씨는 영화 시사회, 기자간담회, 인터뷰 등 모든 홍보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4위에는 영화 ‘백설공주’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9일 백설공주는 주간 관객 수 11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4만 명이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백설공주는 개봉 첫 주 43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앞서 개봉한 디즈니 실사 영화 ‘덤보’와 ‘신데렐라’보다도 낮은 성적이다. 중국에서는 극장 개봉 영화 가운데 상위 5위에도 들지 못했다. 

백설공주는 캐스팅 단계부터 일부 논란이 불거졌다. 원작에서 ‘눈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공주로 묘사된 백설공주 역에 라틴계 배우가 캐스팅되면서 원작 훼손이라는 부정적 평가가 잇따랐다.

관객들의 평가도 좋지 못한 상황이다.

백설공주는 미국의 대표적 영화 정보 사이트인 IMDB에서 10점 만점에 2.2점을 기록했다. 전 세계 이용자들이 직접 평가하는 이 사이트에서 2점대 평점은 사실상 ‘참패’에 가까운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도 반응은 비슷하다. 네이버 영화의 네티즌 평점은 개봉 5일 만에 2.42점까지 떨어졌고 실관람객이 평가하는 CGV의 에그지수는 69%로 집계돼 ‘깨진 달걀’ 평가를 받았다. 에그지수는 영화 관람 후 만족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70%를 넘지 못하면 부정적인 반응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5위에는 영화 ‘스트리밍’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21일 개봉한 스트리밍은 주간 관객 수 9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만 명이다.

구독자 수 1위의 미스터리 스트리머 ‘우상’이 풀리지 않는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파헤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배우 강하늘씨가 해결되지 않은 연쇄살인 사건인 ‘옷자락 연쇄살인사건’을 분석하며 인기를 누리던 중 논란에 휘말려 한순간 나락에 떨어지는 구독자 수 1위의 스트리머 우상, 강하경씨가 은둔형 외톨이와 사이코패스 등 극단의 두 얼굴이 담긴 이진성, 하서윤씨가 관심에 미친 크리에이터 마틸다를 연기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스트리밍은 일본,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프랑스 등 98개국에 판매됐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에서는 각각 3월27일, 4월17일, 9월26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영화 '미키17' 4주 연속 1위 자리 사수, OTT '보물섬' 2주 연속 1위 등극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에는 영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이름을 올렸다. 3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차지했다.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왼쪽)과 폭싹 속았수다 포스터.

28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3월17일~3월23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SBS 드라마 ‘보물섬’이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2월21일 첫 방송된 ‘보물섬’은 살아남기 위해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남자와 해킹당한 사실을 모르고 남자를 죽여 2조 원을 영원히 날려버린 비선 실세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박형식씨가 대산그룹 회장 비서실 대외협력팀장 서동주, 허준호씨가 법학 대학원 석좌 교수 염장선, 이해영씨가 대산에너지 사장 허일도, 홍화연씨가 대산에너지 서울본부 직원 여은남, 우현씨가 대산그룹 2대 회장 차강천을 연기했다.

총 16부작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0시부터 방영된다. 1월 말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전작인 ‘나의 완벽한 비서’가 1월3일부터 방송하게 되며 2월로 방송이 미뤄졌다. 최근 방영된 10회에서 시청률 13.1%를 기록하며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SBS는 2025년 1월1일부터 6년 동안 신작 및 기존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넷플릭스에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해당 프로그램들은 넷플릭스에서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다만 보물섬은 넷플릭스가 아닌 디즈니플러스에서 동시 공개됐다. 이는 SBS가 넷플릭스와 제휴하기 이전에 디즈니플러스와 맺은 ‘연간 3편 이상 드라마 공급 계약’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2위는 영화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차지했다.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가수 임영웅씨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다. 임영웅씨의 10만 팬클럽 ‘영웅시대’와 함께 상암을 정복한 스타디움 입성기를 그렸다.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특별관 ‘아이맥스’와 ‘스크린X’ 동시 개봉이 진행됐다.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공연 실황 영화 누적 관객 수 1위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8월28일 극장에서 개봉했으며 올해 1월31일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서 동시에 공개됐다.

3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차지했다.

7일 첫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당차고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그려냈다. 제목인 폭싹 속았수다는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배우 아이유씨가 당찬 성격을 지녔으며 재능도 출중한 문학소녀 오애순과 오애순의 장녀 양금명을 1인2역으로 연기했다. 박보검씨가 오로지 애순이만 사랑하고 존중하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양관식, 강유석씨가 모범생 누나와 달리 사고를 자주 치는 애순의 아들 양은명, 나문희씨가 손녀 애순의 버팀목이 돼주는 김춘옥을 연기했다. 

공개 다음 날인 8일 넷플릭스 전 세계 8위를 기록했다. 대한민국과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공개 3주차에 글로벌 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한 작품을 4부씩 1주 간격으로 총 4주에 걸쳐 순차 공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배종병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창작자와의 논의를 통해, 작품의 창작 의도에 맞춰 시청자가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공개 방식을 선택했다”며 “폭싹 속았수다 역시 처음부터 4막으로 구성된 작품이라는 점을 감독과 작가와 충분히 공유했고 시청자도 그 흐름을 따라가며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개 방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작중 주요 배경은 제주도로 설정돼 있지만 실제 촬영은 대부분 제주도가 아닌 안동시에 조성된 마을 세트장에서 이뤄졌다. 용수리 해변, 성산일출봉 등 일부 장면을 제외하면 항구 장면을 포함한 대부분의 장면이 안동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