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영풍은 24일 의결권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지난 21일 영풍 주총 의안보고서를 통해 회사 측이 올린 안건 대부분에 찬성을 권고하고, 영풍정밀이 제출한 주주제안 안건에는 대부분 반대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 우호세력이 지분 70%를 보유한 회사이다.
 
글래스루이스, 영풍 주총서 영풍정밀 주주제안 '현물배당' 반대 권고

▲ 의결권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지난 21일 영풍 주총 의안보고서에서 회사 측이 올린 안건 대부분에 찬성을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 측은 영풍정밀이 제안한 '현물배당' 안건에는 "영풍정밀 측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가치를 높이는지 명확한 논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 측이 더 많은 배당 정책 정보를 보유하고 있어 현재는 회사 측 현행 배당 정책 유지가 더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도 영풍이 추천한 전영준 후보에 '찬성', 영풍정밀이 추천한 김경율 후보에 '반대'를 각각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 측은 전 후보에는 "주주인 머스트자산운용의 지배구조 개선 캠페인 일환으로 추천됐고, 법률 전문성과 상장사 이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이사회에 부족한 역량을 보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에는 "이미 감사위원회 내에 동일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재무제표 승인 △이사회 내 위원회 설치 △액면분할 △사내·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영풍 측 안건 전반에 '찬성'을 권고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