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구조인 ‘대왕고래’ 개발사업이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정부의 조사 결과를 두고 "더 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현해 "한 번 시추 해봤는데 바로 나오고 그러면 산유국 안 되는 나라가 어디 있겠나"라며 "앞으로 시추를 더 해보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국힘 권영세 "대왕고래 더 파봐야, MB 자원외교도 계속 갔으면 성공"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세 번째)이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비대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를 예로 들며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계속 끌고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MB 정부 때 자원외교를 다음 정부에서 (자원을) 다 팔고 발을 빼고 나왔는데 그 뒤에 그 자원들이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다"라며 "자원과 관련된 부분은 길게 보고 해야지 한 번 했는데 안 된다고 바로 비판하고 이런 건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극우'가 아니고 민주당이 '극좌'라는 주장도 펼쳤다.

권 비대위원장은 "왼쪽으로 멀리 가면 갈 수록 가운데 있는 사람도 오른쪽 끝으로 가있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우리는 아주 극우적 생각, 그래서 굉장히 폭력적이거나 위험한 분들하고는 절대 같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사법부를 흔드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고 있는 사법부를 붙드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그는 "보수의 핵심 가치 가운데 하나가 법치주의의 확립인데 사법부 내부 구성원들의 문제 때문에 법치주의가 흔들린다면 우리가 바로잡을 의무가 있다"라며 "이런 부분을 지적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일이고 보수의 가치를 단단하게 하는 일이지 야당이나 좌파들의 공격처럼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