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ENM은 8일 인공지능 기술로 제작한 단편영화 ‘M호텔’이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BIAIF)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M호텔’의 한 장면. < CJENM > |
[비즈니스포스트] CJENM이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만든 단편영화로 국내외 주요 AI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CJENM은 8일 인공지능 기술로 제작한 단편영화 ‘M호텔’이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BIAIF)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영화 ‘M호텔’은 앞서 베니스 국제 AI 영화제(AI Film Awards Venice)에서 최종 상영작 10편에 선정됐다. 뉴욕 AMT 필름 페스티벌(AMT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I 경쟁부문 '최우수상(Winner)', 칸 월드 필름 페스티벌(Cannes World Film Festival) '최우수상(Winner)'도 각각 수상했다.
영화 ‘M호텔’은 평생 신세 한탄만 하던 노숙자가 신비한 호텔의 열쇠를 우연히 줍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6분31초의 짧은 시간에도 인생에 대한 통찰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미지, 영상, 사운드 등 모든 영화 속 장면을 생성형 AI와 다양한 신기술로 구현했다.
CJENM은 영화 ‘M호텔’이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발맞춰 콘텐츠 제작 가치사슬(밸류체인)에 인공지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최적화된 관련 기술을 탐색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스토리 개발부터 제작 실무까지 인공지능 관련 연구개발(R&D)을 전담하는 AI사업추진팀 소속 4명의 전문가가 한 달 만에 만들었다.
세부 표정과 섬세한 동작을 표현하기 위해 활용한 인공지능 솔루션만 10개 이상이며 그 과정에서 자체적 솔루션 최적화 작업도 진행했다.
CJENM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콘텐츠 품질을 높이고 제작·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콘텐츠 사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양질의 원천 지식재산(IP) 발굴을 위한 분석부터 컴퓨터그래픽(CG), 자막 생성 등의 제작 지원, 사용자 트래픽 예측 및 콘텐츠 추천 등의 유통ㆍ마케팅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 인공지능 모델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CJENM 관계자는 "‘M호텔’은 CJENM의 탁월한 스토리텔링 역량과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의 성공적 접목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신진 크리에이터의 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하고 보다 많은 콘텐츠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콘텐츠 창작 생태계 진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