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0%(1.40달러) 하락한 68.5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 원유 재고 줄었으나 부진한 경제지표에 수요 감소 우려

▲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엑손모빌 소유 시추설비. <연합뉴스>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78%(1.31달러) 내린 배럴당 72.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의를 앞두고 수요 둔화 우려 속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OPEC+는 원래 1일로 계획횄던 정례회의를 5일로 연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에 있을 증산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507만 배럴 줄어들며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으나 미국 ISM 서비스업지수와 ADP 민간 고용이 부진하게 발표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에너지정보청은 11월 마지막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07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측한 160만 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

같은 날 미국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미국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을 기록했다. 전달인 10월 지수 56.0과 비교하면 둔화됐다.

함께 발표된 기업 활동 지수도 53.7로 전달 대비 3.5포인트 줄었으며 고용 지수는 51.5를 기록해 1.5포인트 하락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