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J중공업은 유럽 선주사를 계약 상대방으로 79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건조계약을 21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체결일 환율 기준 6067억 원이다. 회사의 2023년도 연결기준 매출의 28.06% 수준이다.
▲ HJ중공업이 유럽 선주사로부터 7900TEU급 컨테이너석 4척을 수주했다. 사진은 앞서 회사가 건조한 동급의 컨테이너선. < HJ중공업 > |
회사는 2026년 첫 인도를 시작으로 2027년 6월30일까지 순차적으로 수주물량을 건조·인도할 예정이다.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트윈 아일랜드(거주구와 엔진실을 분리해 거주구를 선체 중앙부로 이동시킨 선박)구조’로 설계, 연료 효율과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선박 황산화물(SOx) 배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탈황설비인 스크러버가 설치됐으며, 향후 탄소중립 운항이 가능하도록 메탄올 추진선으로 전환가능한 ‘메탄올 레디’ 선박이다.
이번 수주 물량을 합쳐 회사가 올해 수주한 7900TEU급 컨테이너선은 모두 8척이다. 계약금액은 1조2천억 원 규모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