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기업들의 2024년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지출이 지난해보다 6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현지시각)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벤처캐피털 기업 멘로벤처스는 기업들의 생성형 AI 관련 지출이 지출이 2023년 23억 달러(약 3조2100억 원)에서 올해 138억 달러(약 19조3천억 원)로 500%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 2024년 생성형 AI 관련 지출 138억 달러, 지난해 대비 6배 증가

▲ 미국 기업들의 2024년 생성형 AI 관련 지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6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오픈AI 기업 이미지. <연합뉴스>


AI 시장 구도는 크게 변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34%로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의 지원을 받는 앤스로픽은 12%에서 24%로 늘었다. 

메타의 시장 점유율은 16%에 머물렀고, 코히어 점유율도 3%를 유지했다. 구글은 7%에서 12%로 올랐다. 미스트랄은 6%에서 5%로 줄었다. 

멘로벤처스 측은 "오픈AI의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이 여전히 기업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지배하고 있다"면서 "이용자들은 여러 모델을 바꾸어가며 사용하는 습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직원 수가 50명 이상인 기업의 IT 분야 책임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집계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