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전력망 확충에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행사를 열었다.

한전은 18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전력망 확충 역량결집 전사 다짐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전 전력망 확충 역량결집 다짐대회 열어, 김동철 "미래 전력망 확충에 사활"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8일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전력망 확충 역량결집 전사 다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다집대회에서 “전력망 적기 확충은 한전 본연의 업무인 ‘안정적 전력공급’의 핵심이고 반도체, 인공지능 등 국가 미래 첨단산업을 뒷받침하는 필수 국가과제”라며 “회사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미래 전력망 확충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다짐대회는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전력망 확충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전의 강력한 사업실행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전은 56조5천억 원 규모의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을 수립하고 20236년까지 송전선로와 변전소를 각각 60%, 40% 늘어난 5만7681서킷킬로미터(C-km), 1228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지역주민 및 지방자치단체의 전력 설비 수용성 저하로 건설이 지연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전은 정부 및 국회와 함께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추진하는 동시에 주민 설명회 및 지자체 협의를 통해 수용성을 계속 높여가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아울러 건설 목표와 추진 방향을 구체적이고 명확히 설정해 공사 기간도 단축하기로 했다. 

한전은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해 10월에 내부 의견 수렴도 진행했다. 11월11일에는 토론회를 열고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한 5대 핵심 의제도 도출했다.

5대 핵심 의제를 살펴보면 △미래 전력수요에 대비한 선제적 전력망 확충 △국가기간망 신속 건설을 위한 전담 조직 신설 추진 △전력계통위원회 신설 △지자체 및 지역주민 소통강화로 전력망 확충 이해 기반 확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보상 및 지원제도 마련 등이 있다.

김 사장은 “안정적 전력공급은 물론 미래 첨단산업 육성과 전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전력망 건설이 절실하다”며 “전사가 합심해 5대 핵심 의제를 힘 있게 추진하자”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