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3천 톤급 해경 경비함 1척 건조 계약 체결, 917억 규모

▲ HJ중공업은 지난 1일 조달청과 해양경찰의 3천 톤급 경비함 1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앞서 HJ중공업이 건조한 3천 톤급 경비함. < HJ중공업 >

[비즈니스포스트] HJ중공업은 지난 1일 조달청을 계약 상대방으로 해양경찰의 3천 톤급 경비함 1척 건조 계약을 917억 원에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경비함은 길이 117m, 폭 15m로, 최고 28노트(52km/h)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디젤엔진과 전기모터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을 탑재한다.

최대 항속거리는 1만km로 30일간 운항할 수 있다. 내파성과 항해성이 우수해 원양해역까지 수색, 구조, 예인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선체에는 고장력강을 이용한 최신 설계가 적용된다. 

회사는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공정에 착수한 뒤 2027년 말 해경에 경비함을 인도할 예정이다.

해경은 해상 어선의 안전관리,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 등 배타적 경제수역의 실효적 관리와 주변국의 관할권 위협 활동을 감시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3천 톤급 최신예 친환경 대형 경비함 확보를 추진해왔다.

HJ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대형 경비함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해양경찰청 소속의 태평양급 경비함인 3천 톤급 5척을 건조해 인도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