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구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2023년 9월자 모습. <테슬라> |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중저가형 소형 전기차를 내년 3분기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해 2026년부터 판매할 것이라는 공급업체 발언이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30일(현지시각)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에볼루션은 테슬라의 중국 공급사 취재원 발언을 인용해 “테슬라가 내년 3분기 상하이 공장에서 중저가 소형 전기차를 생산해 2026년부터 고객에 인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2만5천 달러 가격대 전기차 출시는 무의미하다”라고 직접 언급했다.
그러나 테슬라가 여전히 저렴한 가격을 갖춘 새 전기차를 계획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생산 일정과 위치까지 짚은 발언이 전해진 것이다.
테슬라가 신형 차량을 기존 모델3와 모델Y에 탑재하는 전기차 플랫폼에 기반해 제조하려 한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모델3와 모델Y를 만들던 라인에서 중저가 소형 차량을 함께 제조해 공장에 설비를 추가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점도 거론됐다.
오토에볼루션은 “테슬라 상하이 공장 생산 용량은 이미 수요량을 넘어섰다”며 “기존 차량과 똑같은 플랫폼으로 제조하려는 점을 고려하면 같은 생산 라인을 쓴다는 건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오토에볼루션은 테슬라가 2025년 1분기부터 일반 도로에서 신형 전기차 시험 주행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