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2' 5주 연속 1위, OTT '전란' 흑백요리사 제치고 1위 올라

▲ 영화 ‘베테랑2’가 5주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란’이 새롭게 1위를 차지했다. 베테랑2(왼쪽)와 전란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베테랑2’가 5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전란’이 새롭게 1위 자리에 올랐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0월11일~10월17일) 동안 베테랑2는 주간 관객 수 21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737만 명이다.

영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와 강력범죄수사대에 합류한 막내 형사 박선우가 합류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제77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제49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정작이다.

배우 황정민씨가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 서도철, 정해인씨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 박선우, 오달수씨가 승진을 꿈꾸며 몸을 사리지만 정의감은 살아있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2팀 팀장 오재평, 장윤주씨가 위장 전문으로 활약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 봉윤주를 연기했다.

2위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이 차지했다. 

1일 개봉한 대도시의 사랑법은 주간 관객 수 18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57만 명이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지 않는 재희와 재희에게 눈길은 가지만 특별히 흥미는 없는 흥수가 동거를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상영 작가의 동명 연작소설 가운데 ‘재희’를 원작으로 한다.

배우 김고은씨가 구재희, 노상현씨가 장흥수를 연기했다.

제49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선공개 후 영화제 측은 “사회 규범의 흐름 속에서 개인과 그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며 “감정적 공감대와 젊음, 정체성, 사랑에 대한 복잡한 탐험을 매혹적 시각과 함께 신선하고 감동적으로 담아냈다”고 말했다.

3위는 드림웍스 애니매이션 영화 ‘와일드 로봇’이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왔다.

1일 개봉한 와일드 로봇은 주간 관객 수 12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6만 명이다.

영화 와일드 로봇은 우연한 사고로 야생에 불시착한 로봇 ‘로즈’가 주변 동물들의 행동을 배우며 적응해 가던 가운데 사고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빌’의 보호자가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았다. 미국 동화작가인 피터 브라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와일드 로봇은 개봉 이후 국내외에서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으며 극찬을 받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이 확실해 보였던 ‘인사이드아웃2’와 경쟁할 영화라는 평가도 나온다.

4위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이 이름을 올렸다.

16일 개봉한 보통의 가족은 주간 관객 수 7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8만 명이다.

서로 다른 신념을 추구하지만 흠잡을 곳 없는 평범한 가족이었던 네 사람이 자녀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 가는 모습을 그렸다.

배우 설경구씨가 재규의 형이자 냉철한 변호사 양재완, 장동건씨가 신념을 지키려는 소아과 의사 양재규, 김희애씨가 재규의 아내이자 프리랜서 번역가 이연경, 수현씨가 재완의 두 번째 아내 지수를 연기했다.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흐의 소설 ‘디너’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제48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작이기도 하다.

5위에는 영화 ‘조커:폴리 아 되’(조커2)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내려왔다.

1일 개봉한 조커2는 주간 관객 수 6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60만 명이다.

2019년 개봉한 ‘조커’의 후속작으로 부제인 프랑스어 ‘폴리 아 되’는 직역하면 둘의 광기라는 뜻이다. 공유정신병적 장애를 의미한다.

조커2는 최종 재판을 앞두고 아캄 수용소에 갇혀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던 아서플렉이 운명적으로 리퀸젤을 만나 마음 속에 잠들어 있던 조커와 할리퀸이 서로 깨어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 아서플렉, 레이디 가가가 할리퀸 리퀸젤을 연기했다.

레이디 가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뮤지컬 요소가 들어가 있는데 관객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다. 제8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을 때도 관객들 평가가 심하게 갈렸다. ‘영화 다크나이트 이후 최고의 배트맨 프랜차이즈 영화’라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일부러 완전히 망칠 작정으로 만든 영화 같다’는 혹평도 있다.
 
영화 '베테랑2' 5주 연속 1위, OTT '전란' 흑백요리사 제치고 1위 올라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가 차지했다. 3위에는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흑백요리사(왼쪽)와 엄마친구아들 포스터.

18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10월7일~10월13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란’이 흑백요리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1일 공개된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에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강동원씨가 부당하게 규정된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평생을 고군분투하는 천영, 박정민씨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이종려, 차승원씨가 왜란이 발발하자 백성을 버린 채 피란하는 조선의 임금 선조를 연기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사상 최초의 OTT 개막작이다.

2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9월17일 첫 화가 공개된 흑백요리사는 레스토랑 셰프부터 방구석 요리왕까지 맛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의 치열한 요리 대결을 그린다. 8일 마지막화가 공개되면서 우승자가 밝혀졌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와 미쉐린 3스타 셰프인 안성재씨가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안성재씨가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들은 몇 시간씩 줄을 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 공식 집계 순위인 ‘주간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비영어부문에서 9월16일부터 10월6일까지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누적 시청 수도 1천만 회를 넘어섰다.

3위에는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 이름을 올렸다.

8월17일 첫 방영된 엄마친구아들은 오류가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 여자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이야기다.

배우 정해인씨가 현재 건축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건축가 최승효, 정소민씨가 미국 유학을 떠나 글로벌 대기업에 입사했으나 퇴사이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배석류, 김지은씨가 혜릉 119안전센터 구급대원 정모음, 윤지온씨가 원칙과 신념을 중요시하는 청우일보 기자 강단호를 연기했다.

6일 방송된 마지막화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8.5%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