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 원자력 분야 조직도. <대우건설> |
[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 등 원자력 수주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대우건설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은 후속 작업의 일환으로 플랜트사업본부 원자력사업단 산하 원자력 분야 조직을 기존의 ‘2팀+2태스크포스(TF)’에서 ‘5팀+1반’으로 확대 개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기존에 원자력사업팀, 해외원전팀과 신규원전TF팀, 원자력설계TF팀으로 구성됐던 플랜트사업본부 원자력사업단은 해외원자력팀, 국내원자력팀, 원자력수행팀, 소형모듈원전(SMR)팀, 원자력설계팀 등 5개 팀과 체코원전준비반을 갖춘 구조로 운영된다.
새롭게 꾸려진 국내원자력팀은 국내 신규 원전 영업을 넘어 원전 해체, 방폐장, 연구용원자로, 가속기 등 원자력 이용 시설의 수주 영업을 담당한다.
SMR팀은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600조 원 규모의 세계 SMR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앞서 대우건설은 2012년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취득한 소형모듈원자로(SMR) 표준설계인 SMART100 개발에 한국전력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표준설계 개발 참여를 통해 SMART 원전의 시공 분야 사업우선권도 확보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체코 원전 계약 및 프로젝트 본격 수행을 위한 준비뿐만 아니라 국내외 신규 원전과 SMR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밑그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에너지 안보 위기로 앞다투어 신규 원전을 건설하려는 유럽 시장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지역에서도 제2, 제3의 체코원전 수주 쾌거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