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66%(0.49달러) 하락한 배럴당 7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이스라엘 휴전 나설 가능성 높아지고 이란도 보복 자제

▲ 이라크에 위치한 서쿠르나 유전지대.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59%(0.46달러) 내린 배럴당 77.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이 제시한 휴전 협상안에 이스라엘이 동의했다는 소식에 중동지역 정세 불안이 완화되며 하락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AP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각) 미국 국무부 발표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이 제시한 휴전 협상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이에 20일(현지시각) 알자지라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공식성명을 통해 “(휴전협상은) 미국이 이스라엘이 학살을 벌일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당초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발표했던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을 바로 단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중동 지정학적 불안을 완화시킨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모센 레자에는 CNN과 인터뷰에서 “어차피 시간은 우리 편이라 이스라엘 공격을 향한 반응이 이뤄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길어질 것”이라며 “이란의 행동은 치밀한 계산에 기반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