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전날 미국 증시 훈풍을 타고 상승 마감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27포인트(0.83%) 상승한 2696.6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미국 증시 흐름 타고 상승 마감 2700선 눈앞, 코스닥 1%대 상승

▲ 20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2585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3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가 279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47%), 삼성전자우(-0.79%), 셀트리온(-0.71%)을 제외하고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전자(0.77%), SK하이닉스(2.99%), LG에너지솔루션(0.15%), 현대차(0.39%), 기아(0.19%), KB금융(3.33%), 신한지주(2.10%) 주가가 올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시장 친화적 발언을 할 것이라는 기대와 중동지역 불안이 낮아져 미국 증시가 상승한 흐름이 국내 증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82%), 중형주(0.75%), 소형주(1.14%)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업(4.02%), 건설업(2.46%), 전기가스(2.41%), 증권(2.00%), 금융업(1.96%), 전기전자(1.17%), 화학(0.89%), 운수창고(0.84%), 섬유의복(0.73%), 음식료업(0.63%), 비금속광물(0.65%), 종이목재(0.61%), 제조업(0.61%),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1.78%), 의료정밀(-1.49%) 기계(-0.12%) 주가는 내렸다.

중동지역 불안이 낮아진 점이 방산주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이 미국에 제안한 새 휴전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현지시간으로 19일 밝혔다.

이스라엘은 협상제안을 수락했고 하마스는 답변이 없는 상태지만 블링컨 국무장관이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해 휴전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17%), LIG넥스원(-2.89%), 현대로템(-1.69%), 한화시스템(-1.10%), 한국항공우주(-1.03%) 등 방산주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긍정적 투자심리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이어지고 있다”며 “국제정세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97포인트(1.28%) 오른 787.44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0.46%), 에코프로(-0.35%), 휴젤(-0.35%), 삼천당제약(-2.00%), 리가켐바이오(-1.17%), 리노공업(-2.15%) 주가는 하락했지만 알테오젠(0.67%), HLB(1.99%), 엔켐(4.63%), 클래시스(2.04%) 주가는 상승했다. 

환율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0.8원 빠진 1333.2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