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48%(1.88달러) 하락한 배럴당 73.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중동 긴장 진정되고 중국 원유 수요 향한 우려 높아진 영향

▲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세군도에 위치한 쉐브론 소유 정제설비.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54%(2.02달러) 내린 배럴당 77.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이 완화되면서 공급 불안도 진정된 영향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CNN은 이스라엘이 미국이 제안한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휴전 협상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부족한 부분들을 메우는 것을 수락했다”며 “추가 협상은 이번 주 안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중국 수요 불안이 높아졌던 가운데 공급 불안도 진정되면서 국제유가는 전일 대비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로이터는 중국 정제소들이 지난달 정유 처리 규모를 크게 줄였다고 보도했다.

키쿠카와 히로유키 NS트레이딩스 사장은 로이터에 “중국 수요 감소 우려가 곧 원유 매각으로 이어졌다”며 “미국 드라이빙 시즌이 끝나가고 있어 이 또한 원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