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9%(1.07달러) 하락한 배럴당 83.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미국 원유 재고 감소하고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 격화

▲ 시리아 알 오마르 유전지대에 위치한 정제설비.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28%(1.10달러) 내린 배럴당 87.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1200만 배럴 이상 줄어들며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영향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에너지정보청은 6월 마지막 주 원유 재고가 이전 주와 비교해 약 12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에서 집계한 전문가 예상 감소치는 68만 배럴이었다.

같은 기간 동안 휘발유 재고는 221만 배럴, 정제유 재고는 154만 배럴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하는 등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공급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타이트한 수급 전망이 유가 상승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중동지역 언론 알자지라는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 고위급 지도자 무함마드 니마 나세르가 이스라엘군 공습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무함마드 나세르는 헤즈볼라 내에서 최상위급 군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군은 BBC 등 주요 언론들에 이번 공습은 나세르를 목표로 두고 진행한 것이 맞다고 발표했다.

이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국토를 향해 카츄샤 다연장 로켓 100여 발을 발사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