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서 편의점 업계 최초로 노동조합이 출범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BGF리테일지부’ 설립총회가 12일 개최된다.
▲ BGF리테일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노동조합이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 BGF리테일 > |
이날 지부 운영 규정 제정의 건, 지부 초대 임원 선출의 건 등에 대한 모바일 찬반 투표가 이뤄진다.
지부장과 사무국장이 초대 임원으로 입후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 본사 직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익명 대화방에 모여 대표를 정하고 4월19일부터 노조원 신청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 노조에 가입한 이후 BGF리테일 지부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 가입원들은 직급에 따라 매월 2만~4만 원의 조합비를 납부하게 된다. 현재 수백 명이 가입한 상태로 알려졌다.
BGF리테일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성과급 규모를 직전 년도보다 30%가량 줄인 것이 영향을 노조 설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매출 8조2천억 원, 영업이익 2532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0.3% 늘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노조가 설립됐다 하더라도 회사에 통보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