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자율주행차 애플카를 개발하는데 속도를 붙이면서 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LG그룹 계열사들이 중장기적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1일 “애플이 스위스 취리히 비전 연구소에서 자율주행시스템과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을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애플을 전략 고객사로 두고 있는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와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의 잠재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G그룹 애플 자율주행차 개발 가속화에 '미소', KB증권 “중장기적 수혜"

▲ LG그룹 전자계열사 3사가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강화에 잠재적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맥프라임과 오토에볼루션 등 해외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애플은 자율주행 시스템 및 대형 아이패드 기술을 애플카에 적용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애플은 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대형 올레드(OLED) 아이패드 관련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최근 6개월 간 언론보도를 종합할 때 애플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기 자율주행차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애플은 10만 달러 수준의 자율주행 기반 전기차를 2026~2027년 경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애플이 2026년 애플카를 출시한다고 가정할 때 LG전자와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전자계열사와 협업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