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자회사 코레일유통 김영태 사장 취임, 전 대통령실 비서관

▲ 김영태 코레일유통 대표이사가 4월3일 서울시 영등포구 코레일유통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코레일유통>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문답(도어스테핑)을 놓고 불거진 MBC기자와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던 김영태 전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코레일유통 사장에 취임했다.

코레일유통은 3일 김영태 대표이사가 새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영태 대표는 지난 1일 선임됐다. 

김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자"며 "고객을 향한 끊임 없는 헌신, 공공의 이익과 공공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혁신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객과 시장을 잘 읽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전환과 유연하고 스마트한 조직 운영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유통은 기차역과 수도권 전철역 등에서 편의점 '스토리웨이' 등을 운영하며 상업시설 임대와 역사 내 광고발주를 담당하는 회사다. 한국철도공사 자회사 가운데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대표는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핀란드 알토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매일경제신문, 경인방송 기자로 활동한 바 있으며 쿠팡 부사장, 한샘·하이트진로 전무, 케이랩 대표 등을 역임하며 20년 동안 경영혁신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일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을 총괄 관리하는 국민소통관장(옛 춘추관장)으로 임명됐다. 국민소통관장은 지난해 9월 대통령실이 조직개편을 하면서 대외협력비서관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지난해 11월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문답이 끝난 뒤 홍보기획비서관과 MBC 기자 사이 설전이 벌어진 일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11월21일 사퇴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