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레고켐바이오가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진행하는 항암제 임상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3월 말 개시되는 'LCB14' 중국 임상3상의 성공 여부는 충분히 고무적이다"며 "임상3상의 대조약이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캐싸일라'라는 점에서 자신감이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 "레고켐바이오, 항암제 중국 임상3상 성공 가능성 충분"

▲ 현대차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레고켐바이오 신약 'LCB14'의 중국 임상3상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LCB14는 레고켐바이오가 개발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으로 유방암 등을 치료한다. 중국 파트너사 포순을 통해 현지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1a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66.7%를 달성해 캐싸일라의 객관적반응률 34.2%보다 우위를 보였다. 임상1b상 중간결과에서는 완전관해 1명을 포함해 객관적반응률 46%를 달성했다.

포순은 중국에서 임상2상 없이 임상1b상만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는 것을 조건으로 LCB14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임상1b상 종료 후 2024년에는 허가 완료 및 판매 로열티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LCB14의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도 상반기 호주에서 임상1a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정됐다. 

엄 연구원은 "연내 다수의 임상 기술료(마일스톤) 유입, 상업화 전 단계 임상 종료, 임상 학회 발표, 핵심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가능성 등을 봤을 때 레고켐바이오를 주목해야 할 기업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