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소재를 제작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자로 소재 제작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소형모듈원자로 소재 제작,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계약

▲ 두산에너빌리티가 뉴스케일파워와 계약을 맺고 소형모듈원자로(SMR) 소재 제작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사진은 뉴스케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 <뉴스케일파워>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우선 대형 단조품,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자재 등 주요 소재를 제작하고 올해 말에는 원자로 제작에 돌입하나. 

이번에 제작하기로 한 소재는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첫 소형모듈원자로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아이다호주 발전소(CFPP, Caron Free Power Project)에 사용된다. 이 발전소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1호기당 77MW(메가와트)의 원자로 모듈을 6대설치해 모두 462M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뉴스케일파워와 소형모듈원자로 제작성 검토 및 시제품 제작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4월 소형모듈원자로 제작 착수 협약을 맺은 뒤 원자로 소재 제작에 필요한 금형 제작도 완료했다.

뉴스케일파워는 2020년 소형모듈원자로 가운데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표준설계인증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 인증을 받은 것은 뉴스케일파워가 유일하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CFPP 발전소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과 동시에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등 글로벌 모든 지역으로 소형모듈원자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최근 뉴스케일파워의 혁신적 SMR 설계 인증을 법제화했으며 이로써 뉴스케일파워가 세계 SMR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청정 무탄소 에너지 프로젝트인 뉴스케일 SMR 제작에 참여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은 “중요한 파트너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이번 계약을 맺은 것은 2020년대 후반까지 건설을 목표로 하는 SMR 시장에서 뉴스케일파워가 앞서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경험이 풍부한 두산에너빌리티와 확고한 협력관계로 뉴스케일파워를 향한 관심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