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재택근무 축소 등 요인으로 인해 TV와 PC 세트 수요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올투자 “LG디스플레이 내년에도 적자, TV와 PC 수요 회복 불투명”

▲ 산업 전반에 걸친 재택근무 축소로 TV와 PC 세트 수요회복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여 LG디스플레이가 고전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1만5천 원에서 1만4천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유지했다.

20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CD 디스플레이 패널 업황은 2023년 상반기에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재택근무 및 재택수업 축소 등으로 TV와 PC 수요회복은 여전히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장기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TV용 LCD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고부가 IT용 LCD패널 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패널 생산능력은 2021년 46.4㎢에서 2023년 28.8㎢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같은 기간 LCD 패널 생산능력은 7세대 패널 월 12만 장, 8세대 패널 월 38만 장에서 2023년 8세대 월 21만 장 규모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이와 같은 적자제품 생산중단과 수익성 위주의 라인 운영 효과로 적자 규모를 줄이는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올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9307억 원, 영업손실 7643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실적 추산치보다 매출은 16.1% 줄고 영업적자를 이어가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