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 정세영 HDC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한미협회가 주는 한미우호상을 받았다.

정세영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이고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아버지다.
 
고 정세영 HDC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한미협회 '한미우호상' 받아

▲ 고 정세영 HDC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한미협회 주최로 열린 '제20회 한미친선의 밤' 행사에서 한미우호상을 받았다. 사진은 '포니정'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정세영 명예회장. < HDC현대산업개발 >


고 정세영 명예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한미협회 주최로 열린 제20회 ‘한미친선의 밤’ 행사에서 한미우호상을 받았다고 HDC현대산업개발이 23일 전했다. 

한미협회는 한국과 미국의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을 위해 1963년 설립됐다. 한미협회는 2002년부터 해마다 두 나라의 우호 및 친선 증진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을 선정해 한미우호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미협회는 “정세영 명예회장은 자동차산업으로 한국과 미국의 교두보를 열었고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인 현대차의 ‘포니’를 선보여 한국 자동차산업 글로벌 성장의 초석을 다졌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세영 명예회장은 한국 기술로 만든 최초의 자동차인 포니(PONY) 개발을 주도해 한국 자동차산업 수준을 끌어올린 인물로 ‘포니정’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정세영 명예회장은 2005년 세상을 떠났다.

정몽규 회장은 영상을 통해 “아버지께 미국은 기회의 땅이자 도전의 무대였고 한국 자동차산업도 미국이란 파트너가 없었다면 빼어난 성장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며 “미국과 우호관계가 더 돈독해지길 바랐던 선친의 진심과 노력을 한국과 미국에서 인정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주 기뻐하셨을 것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 정세영 HDC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한미협회 '한미우호상' 받아

▲ 정세영 HDC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큰 아들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제20회 한미친선의 밤' 행사에 참석해 정세영 명예회장을 대신해 한미우호상을 수상하고 있다. < HDC현대산업개발 >



정몽규 회장은 현재 카타르월드컵 대회와 관련해 해외 출장 중이다.

이에 상은 정세영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규 회장의 큰 아들인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대신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방부, 주한미국대사관, 주한미군,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한미협회 회원 등 한국과 미국에서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