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민주노총이 노동 개악 저지를 내걸고 총파업을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22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개악 저지, ‘노란봉투법’ 입법 등을 주장하며 23일 공공운수노조를 시작으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노총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 노동권 확대, 민영화 저지, 공공성 강화를 위해 총파업과 총력투쟁을 선포한다”며 “110만 명 조합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목표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공공운수노조가 먼저 총파업에 들어가며 24일에는 화물연대, 25일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와 학교 비정규직 노조, 30일에는 서울교통공사 노조, 12월2일에는 전국철도노조가 각각 파업을 시작한다.
민주노총의 요구사항은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화물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적용 업종 확대 △교통·의료·돌봄 민영화 중단 및 공공성 강화 △노동조합법 2조와 3조 개정 △'진짜 사장 책임법', '손해배상 폭탄 금지법' 제정 등이다.
이 가운데 노동조합법 2조와 3조는 ‘노랑봉투법’으로 불린다. 노동조합의 쟁의행위에 대한 사용자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 및 가압류를 막아 노동3권을 보호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노총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당사 앞까지 행진했다.
기자회견에는 장옥기 민주노총 산하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전호일 공무원노조 위원장,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