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헬스케어사업에 진출한다.

롯데지주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700억 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롯데 신사업은 헬스케어, 롯데지주가 700억 출자해 롯데헬스케어 설립

▲ 롯데그룹 로고.


롯데헬스케어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회사다. 롯데지주가 새 사업으로 헬스케어사업에 첫 발을 내딛는다는 뜻이다. 회사 설립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롯데헬스케어는 과학적 진단과 처방 등 건강관리의 모든 영역에서 종합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고객의 헬스 데이터에 기반해 '내 몸을 정확히 이해하는 새로운 건강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롯데지주는 설명했다.

헬스케어 플랫폼은 건강기능식품과 운동 등 특정 영역을 다루는 플랫폼이 대부분이며 헬스케어라는 분야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은 미미한 상황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유전자와 건강검진 결과 분석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배합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섭취 방식과 맞춤형 식단, 운동 등 건강 관리를 위한 코칭 서비스까지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헬스케어는 유전자 진단과 개인 맞춤 처방 등의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전문기관의 외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나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플랫폼 정착 후 개인 유전자 대체불가토큰(NFT), 웰니스(건강)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센터를 통한 글로벌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헬스케어와 계열사의 시너지 강화에도 나선다. 식품군이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지향식 제품을 개발하거나 다른 계열사에서 실버타운사업을 연계하는 방식 등이 가능하다. 

우웅조 롯데지주 신성장3팀장은 "롯데헬스케어는 'Every Moment of your Healthy life'를 비전으로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밀착형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룹사뿐만 아니라 외부기관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플랫폼사업을 선보일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